Nothing is Certain
무상(無常)함의 항상(恒常)함
장서윤 (ALTER SIGHT KESSON (구 Jellystone) 전시팀장)
인연과(因緣果) “인(因)이 연(緣)을 만나면 반드시 과(果)가 있다.”
오유경 작가는 오래 전부터 자신이 어떠한 행동을 함으로써 결과를 불러일으키는 것에 깊은 관심을 가져왔다. 작가는 미대에 진학하고(因) 그림을 그렸기에(緣) 작가가 되었다(果). 프랑스 소재 대학원에 진학하여(因) 수 년 간 현지에 머물렀기에(緣) 해외 학위를 받게 되었고(果), 첫 개인전(因)에서 대중의 호평이 있어(緣) 꾸준히 전시를 개최하며 현재에 이르렀다(果). 이렇게 인(因)이 연(緣)을 만나면 반드시 과(果)가 있다. 인(因) 없이 연(緣) 만으로는 과(果)가 있을 수 없고, 인(因)이 있어도 연(緣)을 만나지 못하면 과(果)가 있을 수 없다. 또한 어떠한 과(果)도 인(因)과 연(緣)이 없으면 나타날 수 없다. 인연과(因緣果)란 결국 뿌린 대로 거두는 자연의 법칙, 순리를 의미한다. 그의 작품도 수 많은 인(因)과 수 많은 연(緣)이 만나 우리 눈 앞에 보이는 과(果)가 된 것이다. 그리고 인(因)과 연(緣)이 만나 맺어진 과(果)는 또 다른 결과를 불러오는 인(因)과0 연(緣)의 역할을 하게 된다.
제행무상(諸行無常) “모든 것은 항상함 없이 변화한다.”
그러나 새로운 과(果)가 인(因)이 될 지 연(緣)이 될 지는 아직은 알 수가 없다. 한 번 지나간 인(因)이 다시는 인(因)으로 작용하지 않는다는 법 또한 없다. 당장 우리 각자의 삶을 돌아보기만 해도 처음에 인(因)이었던 것이 다른 사건의 연(緣)이 되기도 하고, 처음엔 그저 연(緣)이었던 것이 여러 갈래의 과(果)가 되는 상황도 빈번하게 발생하니까.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도 ‘얽혀 있는 맺힘 상태’와 ‘얽히고 설킨 것들이 변화하는 상황’을 주요 테마로 가져왔다. 이는 일체 만물은 끊임없이 변화하며 동일한 상태에 머물러 있지 않는다(諸行無常)는 불교 근본 교리의 맥락과 비슷하다. 오유경의 탑은 수십 번 쌓아 올려지고 무너지기를 반복하는 동안 한 순간도 같았던 적이 없다. 그는 목재, 석재, 도자기, 철, 플라스틱 등 다양한 물성의 재료들을 하나의 탑으로 쌓아 올린다. 전시가 끝나면 미련 없이 탑을 철거하고, 그 다음에 쌓이는 탑은 이전과는 사뭇 다른 조합으로 구성되어 새로운 탑(果)으로 우리 앞에 놓인다. 작품 설치 당일 도와주는 사람들의 의견이나 본인의 마음에 따라 매번 다른 탑을 만들어 낸다고 말하는 작가는 한결같이 만물의 무상함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초발심시변정각(初發心時便正覺) “처음 깨닫기 위한 마음을 내는 순간 이미 그것은 성취되어 있다.”
작가는 탑을 구성하는 다양한 사물을 통해 세상을 바라보는 고정적인 시각에서 탈피하고자 한다. 물질과 비물질적 요소들의 맺고 얽힘 상태를 관찰하고, 그 상태가 늘 변화하는 것이 세상 이치임을 늘 염두에 두며 탑을 쌓고, 무너뜨리고, 다시 쌓기를 반복한다. 때문에 탑의 완성은 제행무상(諸行無常)에 대한 작가의 긍정적 마침표가 아니다. 계속해서 모습을 바꿔 존재해 온 탑이 완성되면 작가는 거기에 곧바로 또 다른 상상을 더한다. 이론적으로 풀어낼 수 없는 자연 에너지들의 상호작용을, 분리되어 있는 것 같지만 결국 모든 존재가 조화와 균형을 이루고 있음을, 그러한 자연 안에서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의 확고함은 사실 아무 것도 아님을 생각한다. 만나고 헤어지고, 생성되고 소멸되고, 만들어지고 부서지는 세상 모든 법으로부터 자유롭고자 하는 작가의 바람은 어쩌면 탑을 쌓던 시점부터 이미 이루어진 것인지도 모르겠다.
작가노트
나와 관련 없는 일들이 나에게 영향을 미치는 상황에 대해 의문을 품어 왔다. 예술과 자연의 관계, 보이지 않는 힘의 커뮤니케이션에 대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자 한다. 그동안 무겁고 웅장하게 세워져 있는 세상의 모든 인공물들이 견고하거나 밀도 있지 않다는 사실을 주변에 존재하는 가벼운 재료들을 이용해 역설적으로 표현하려 했다.
최근에는 물질적인 재료에서 벗어나 물질과 비물질의 경계를 이용한 작업을 시도하고 있다. 인도의 라다크 지역으로 떠난 여행은 작품 활동의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 고도 4000미터, 5000미터를 올라가면 숨쉬기가 어려워지며 몸에 작용하는 중력 등 보이지 않는 에너지가 느껴진다. 수천만 년 동안 형성된 산천을 바라보면 우리가 사는 세상의 확고함은 미미해져 버린다. 2개 이상의 물체가 서로 연결되어 있어 상호 영향을 미친다.
하나의 물체만으로는 상태를 설명하는 것이 불가능하고 연결되어 있는 모든 물체들의 상태를 같이 설명하는 것만이 가능한 것 같다. 우리는 어디에서 왔을까? 내 주변에서 일어나는 비인과적인 일들은 어떻게 발생하는 것인가? 과학자, 천문학자, 점성술사가 아닌 이상 나는 내가 겪었던 초 자연적인 현상들을 글이나 이론적으로 풀어낼 수 가 없다. 나는 내게 보이고 느껴지는 이러한 현상들을 예술작품으로 표현해내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이다.
작가약력
오유경 (b.1979~)
학력
2003-2008 | 파리국립고등미술학교(ENSBA) 조형예술학(스튜디오:쥬세페페노네) 국가학위졸업(DNSAP) |
2005-2006 | 파리8대학 대학원 조형예술학과 석사학위 졸업 |
1998-2002 | 서울시립대학교 예술대학 환경조각학과 졸업 |
개인전
2021 | Being connected, 플레이스막2, 서울 |
2020 | Total eclipse, 아트소향, 부산 |
2017 | Chaotic But Poetic, 챕터투, 서울 |
2015 | Cosmos, 스페이스 K, 서울 |
2015 | Dream of Material, OCI 미술관, 서울 |
2014 | 날아다니는 꿈(Reve du vol), 노암갤러리,서울 |
메타모포즈-유망청년작가공모-, 주불한국문화원, 파리 |
주요 그룹전 및 프로젝트
2021 | 스틸 오브 피스, 퐁다지오네 아리아, 페스카라, 이탈리아 |
움직임 감각질, 플레이스막2, 서울 | |
2020 | 남해각 일상의 역사, 남해각, 남해 |
부산 관점과 시점, F1963, 부산 | |
왼손의 움직임, 금천예술공장, 서울 | |
2019 | 너는 나에게, 부산시민회관, 부산 |
리듬의 모양, 군포문화예술회관, 군포 | |
부산바다미술제, 상심의 바다, 다대포해수욕장, 부산 | |
에코, 아이코, 경주문화재단 알천미술관, 경주 | |
우리가족의 행복한 시간, 어울림미술관, 고양 | |
2018 | 드림라이크, 부산시민회관 갤러리창, 부산 |
욕망의 귀환, 중랑아트센터, 서울 | |
마술환등, 아트소향, 부산 | |
Subtle moments, AMC LAB, 서울 | |
2017 | 퍼블릭아트 뉴히어로, JCC 아트센터, 서울 |
휫, 우르륵, 쉬익, 부산시립미술관, 어린이미술관, 부산 | |
Apmap 2017, 오설록티뮤지엄, 제주 | |
나를 찾아서, 판교노인복지회관, 판교 | |
We art the music makers in deep sleep, 딥슬립커피, 부산 | |
Reroad- 다시장전하다, 클레이아크 김해미술관, 큐빅하우스, 김해 | |
숨은미술관 찾기, 헬로우뮤지엄 동네미술관, 서울 | |
2016 | 간섭의 기록, 챕터 투, 서울 |
Yap16, New visual culture, 대구 엑스코, 대구 | |
전조와 전복, 갤러리 바톤, 서울 | |
고양신진작가 발굴전, 어울림누리미술관, 고양 | |
Play ground, 소다미술관, 수원 | |
Heal the world, 우손갤러리, 대구 | |
Earth, 김해클레이아크미술관, 김해 | |
효어예, 전북도립미술관, 완주 | |
2015 | 설화문화전, 블루스퀘어네모갤러리, 서울 |
버스에서의 만찬, 스페이스캔, 서울 | |
놀이시작, 헬로우 뮤지엄 동네미술관, 서울 | |
만화경, 단원미술관, 안산 | |
닫힌공간넘어, 태화강국제미술제, 울산 | |
조우, 북서울시립미술관, 서울 | |
Sixth senses, Oci미술관, 서울 | |
New contemporary, 경기창작센터, 안산 | |
Lady Dior as seen by, 디오르플래그쉽스토어, 서울 | |
2014 | Condensation, 아뜰리에 에르메스, 서울, 한국 |
Start, Saatchi Gallery, 런던 | |
색, 아람미술관, 고양 | |
Condensation, Maison Hermes, 도쿄 | |
White, 신세계 갤러리, 광주 | |
2013 | 인천아트구락부, 인천아트플랫폼, 인천 |
재료의 변용, 모란미술관, 남양주 | |
Nouvelle vague, Palais de Tokyo, 파리 | |
Ex, Espace des arts sans frontieres, 파리 | |
Butterfly of the Eden, FelliniGellery, 베를린 | |
2012 | 디지털 산수인, 경남도립미술관, 창원 |
Distances, 오카야마 아트센터, 오카야마, 일본 外 다수 |
레지던시
2017 | 챕터투 레지던시, 서울 |
2016 | 세라믹창작센터, 김해 |
2015 | 경기창작센터, 안산 |
2012 | Fondation d’entreprised’Hermes 아뜰리에 프로그램 선정, 파리 |
국립현대미술관 고양창작스튜디오 8기 입주, 고양 | |
2009 | 인천아트플랫폼 1기, 인천 |
2008-2009 | 서울난지창작스튜디오 3기 입주작가, 서울 |
2008 | Cite international des arts, 파리 |
수상
2017 | 서울문화재단 전시지원 |
2016 | 퍼블릭아트 뉴히어로 |
고양문화재단 신진작가 선정 | |
2011 | OCI 영아티스트 |
2009-2010 | 문예진흥원 영아트프론티어프로그램 선정 |
소장
국립현대미술관, 하나은행 컬랙션, 크리스찬디올컬랙션, 미술은행, OCI 미술관, 에르메스재단, 부산현대미술관, 쳅터투, 삼성메디컬센터
Eternality in Anitya
Chang, Seoyoon (ALTER SIGHT KESSON (ex-Jelleystone) Exhibition Manager)
Yin (因) Yeon (緣) and the fruit (果): “When Yin (因) meets Yeon (緣), there are always fruits (果).”
The Artist OH You Kyeong has had grave interests in the consequences of her actions. The Artist majored in Art (Yin) and was always drawings something (Yeon) so she became the Artist (the Fruits). She attended a graduate school in France (Yin) and stayed there for years (Yeon) so she was awarded a degree (the Fruits). At her first solo exhibition (Yin), she earned a reputation (Yeon), so she is where she is now with several exhibition careers in some years (the Fruits). Yin and Yeon together always yield to the Fruits. Without Yin, Yeon itself cannot reap the fruits. Yin itself, without meeting Yeon, cannot make the fruits. Of course, no fruits are born without Yin and Yeon. Yin-Yeon and the Fruits is the rule of nature; you reap what you sow. Her pieces in front of our eyes are the fruits of numerous Yin and Yeon. The fruits will soon be another Yin and Yeon that will reap another fruit.
All things flow and nothing is permanent (諸行無常): Everything always changes; nothing is eternal.
Now, no one can assure whether the fruit will become Yin or Yeon. Nothing is preventing one past Yin to be another Yin for the future. Look around you; once Yin is now Yeon and just simple Yeon is now matured to be the fruits. The Artist again brought “the condition of the entanglement” and “the temporary state of the entanglement” as a theme of the exhibition. It is like the doctrine of Buddhism, “All things flow and nothing is permanent ((諸行無常).” Oh’s tower is sowed and demolished numerous times, and it never was the same tower. The wood, the stone, the ceramic, the steel, the plastic, and other materials in her hands are sowed as towers. The towers are demolished without second thoughts once the exhibition is over. The next tower is sowed with a new look and style to become a new tower (the Fruits) and placed in front of us. She says the hands of the exhibition staff and her emotion of the day make different towers and she persistently expresses the nothingness of all things.
The moment of incipient earnest aspiration for enlightenment itself is the true awakening (初發心時便正覺): A good encouragement.
The Artist seeks to move away from the stereotype when it comes to the materials of the tower. She observes the entanglement of the objects and non-objects of the towers. Knowing that consistent transformation is the rule of nature, she reiterates the work of tower stacking and demolishing. Hence, the tower is never the happy ending to “all things flow and nothing is permanent (諸行無常).” When the ever-transforming tower seems complete, the Artists sows another imagination right after. It may be the interaction of energies in nature that cannot be theoretically explained. It may now stand alone, but all things are eventually harmonized and balanced. Assurance in this very world means nothing in the universe. The law of life is encountered, broken up, created, perished, made, and scattered. The Artists always wants to be freed from all these rules of life, but perhaps, she is already freed from the moment the tower began to be sowed.
Artist Statement
I have always had questions about situations in which I am affected by events unrelated to me. I want to do projects connected with the relationship between art and nature and the communication of invisible forces. All the artifacts in the world that have been built with great heft and magnicence are, in fact, neither solid nor dense. In my work, I’ve tried to express this fact paradoxically by using lightweight materials that exist around us.
Recently in a departure from physical materials, I’ve been attempting to make works utilizing the boundary between matter and non-matter. My travels in the Ladakh region of India were an important point in my artistic activities. When you go up to altitudes of four or ve thousand meters and have trouble breathing, you can feel invisible energies like gravity acting on your body. When you look at mountains and rivers that have been formed over millions of years, the solidity of the world we live in starts to feel insignicant.
Two or more things connected to each other exert a mutual inuence. It seems impossible to explain a state or condition with only one thing, but rather only when you understand the interconnected condition of all things. Where did we come from? How do the non-causal events happening around me occur? Since I’m not a scientist, astronomer, or astrologer, I cannot theoretically resolve the supernatural phenomena that I have experienced. My ultimate goal is to express these phenomena that I see and feel in works of art.
Artist CV
Oh, You Kyeong (b.1979~)
Education
2003-2008 | DNSAP(DipômeNationale Supérieure d’Arts Plastique)Atelier Giuseppe Penone,National School of Fine Arts (Ecole Natiolae Supérieure des Beaux-Arts), Paris, France |
2005-2006 | M.F.A University Paris 8 (Université Paris 8), Paris, France |
1998-2002 | B.F.A University of Seoul, Seoul |
Solo Exhibitions
2021 | Being Connected, Placemak 2, Seoul, Korea |
2020 | Total Eclipse, Art Sohyang, Seoul, Korea |
2017 | Chaotic but Poetic, Chapter II, Seoul, Korea |
2015 | Cosmos, Space K, Seoul. Korea |
2011 | Dream of Material, OCI Museum, Seoul, Korea |
2009 | Dream of Flying (Reve du vol), Noam Gallery, Seoul, Korea |
2007 | Metamorphose, Korean Culture Center (Centre CulturelCoréen), Paris, France |
Selected Group Exhibitions
2021 | Still of Peace, Fondazione Aria, Pescara, Italy |
Movement, Sensation, Placemak2, Seoul, Korea | |
2020 | NamhaegakHistory of Everyday, Namhaegak, Namhae, Korea |
Busan: Point of View, F1963, Busan, Korea | |
The Movement of the Left Hand, Seoul Art Space Geumcheon, Seoul, Korea | |
2019 | You to Me, Busan Citizen’s Hall, Busan, Korea |
Shapes of Rhythm, Gunpo Culture and Arts Center, Gunpo, Korea | |
Sea Art Festival (Sea of Heartbreak), Dadaepo Beach, Busan, Korea | |
Eco, Ico, Alcheon Art Museum, Gyeongju, Korea | |
Happy Time of My Family, Oulim Art Gallery, Goyang, Korea | |
2018 | Dreamlike, Busan Citizen’s Hall Gallery Chang, Busan, Korea |
Return of Desire, Jungnang Art Center, Seoul, Korea | |
Magic Lantern, Art Sohyang, Busan, Korea | |
2017 | Public Art New heroes, Jcc Art Center, Seoul, Korea |
HuitWrrrrrk,Swik, Busan Museum of Art, Busan, Korea | |
Apmap 2017, O Sulloc Tea Museum, Jeju, Korea | |
Find Me, Pangyo Elderly Center, Pangyo, Korea | |
We are the Music Makers in Deep Sleep, Deep Sleep Coffee, Busan Korea | |
Re-road – Re-loadClayarch Museum, Cube Gallery, Gimhae, Korea | |
Find the Hidden Gallery, Hello Museum, Seoul, Korea | |
2016 | Chronicles of Influence, ChapterII, Seoul, Korea |
Yap 16, New Visual Culture, Daegu EXCO, Daegu, Korea | |
Prelude and Subversion, Gallery Baton, Seoul, Korea | |
Goyang Young Artist, GoyangOulim Nuri Arts Center, Goyang, Korea | |
Playground, Soda Museum, Suwon, Korea | |
Heal the World, Wooson Gallery, Daegu, Korea | |
Earth, GimhaeClayarch Museum, Gimhae, Korea | |
Hyo Eu Ye, Jeonbuk Museum of Art, Wanju, Korea | |
2015 | Sulwha Cultural Exhibition, Bluesquare NEMO, Seoul, Korea |
Dinner in the Bus, Space CAN, Seoul, Korea | |
Beginning of the Play, Hello Museum, Seoul, Korea | |
Kaleidoscope, Danwon Art Museum, Ansan, Korea | |
Over the Closed Area, TaehwaRiver Eco Art Festival, Ulsan, Korea | |
Accidental Encounter, North Seoul Museum of Art, Seoul, Korea | |
Sixth Sense, OCI Museum, Seoul, Korea | |
New Contemporary, Gyeonggi Creative Center, Ansan, Korea | |
Lady Dior as Seen by, Dior Flagship Store, Seoul, Korea | |
2014 | Condensation, Atelier Hermes, Seoul, Korea |
Start, Saatchi Gallery, London, England | |
Color, Aram Museum, Goyang-si, Korea | |
Condensation, Maison Hermes, Tokyo, Japan | |
White, Shinsegae Gallery, Gwangju, Korea | |
2013 | Incheon Art Club, Incheon Art Platform, Incheon, Korea |
Transformation of the Material, Moran Museum of Art, Namyangju-si, Korea | |
Nouvelle Vague, Palais de Tokyo, Paris, France | |
Ex, Espace des arts sans frontieres, Paris, France | |
Butterfly of the Eden, Fellini Gallery, Berlin, Germany | |
2012 | Digital, Mountain, Water, Human,GyeongnamArt Museum, Changwon, Korea |
Distance, Okayama art center, Okayama, Japan |
Residence Programs
2017 | ChapterII Residency, Seoul, Korea |
2016 | ClayarchGimhae Museum,Gimhae, Korea |
2015 | GyeonnggiCreation Center, Ansan, Korea |
2012 | Enterprise Hermes Foundation(Fondationd’entreprised’Hermes), Paris, France |
GoyangArt Studio, Seoul National Museum of Modern and Contemporary Art, Goyang, Korea | |
2009 | Incheon Art Platform’s Residency Pilot Program, 1st Artist, Incheon, Korea |
2008-2009 | Nanji Art Studio, 3rd Artist (Long-term), Seoul, Korea |
2008 | International City of Art (Cite internationale des arts), Paris, France |
Awards
2017 | Production Support, Seoul Foundationfor Arts and Culture, Seoul, Korea |
2016 | Public Art New Hero, Public Art Magazine, Seoul, Korea |
GoyangYoung Artist, The Goyang Cultural Foundation, Goyang, Korea | |
2011 | OCI Young Artists, SongamFoundation, Seoul, Korea |
2009- 2010 | Young Art Frontier Program, Korean Art and Culture Education Service, Seoul, Korea |
Collections
National Museum of Modern and Contemporary Art, Hana Bank Collection, Christian Dior Collection, OCI Museum, Enterprise Hermes Foundation (Fondationd’Entreprised’Hermes), Busan Museum of Contemporary Art, Chapter II, Samsung Medical Center